싸이월드 (304)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4.12.01 09:05 웃고만 있는다고 그 마음까지 웃고있다고 생각마 그 웃음뒤에는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있으니까 그저 그 발톱을 내놓지 않을 뿐.. 보이지 않는다고 보이는 면만 보려고 한다면 언젠간 넌 크게 실수하게 될테니까. 2004.11.28 21:12 대학로구경.. 간만의 문화생활인지라 도착하고나니 설레임으로 가득찬 거리가 보인다. 돌아다니다 사람들에 둘러싸인 두명의 공연팀 재미난 얘기하는 팀인가 했더니 춤을 추기 시작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부터 시작을 하더니.. 연극을 보고난 후 3시간이 넘도록 계속 그 자리에서 춤을 춘다 등은 땀으로 다 젖고 찬 바람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신나게 리듬에 몸을 맡기고 추던 사람들..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나며 어느덧 대여섯명의 춤꾼들과 판을 벌리고 구경꾼들도 흥겨워하는거 같았다.. 3시간동안 출 수 있는 열정.. 내가 너무 좋아서 신나게 추던 그들의 표정.. 부러웠다.. 부럽다.. 정말 그 말만 계속 나왔다.. 내가 하고싶은대로 기분좋게 신나게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어떻게보든 질러버릴수 있다면.. .. 2004.11.20 01:53 즐겁게 사람들을 만나 한바탕 웃고 돌아서지만.. 언제나 집에서는 답답한 마음에 버릇처럼 짜증난다는 말을 내뱉는다.. 짜증나.. 무엇이 그리 짜증나길래.. 오히려 답답한 마음을 열어보고싶어 그렇게 말할지도.. 답답한 가슴은 여전히 남아있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하면 탁 트이려나.. 어떻게하면 좀 살만한 기분을 가져보려나.. 점점 머리는 아파오고.. 마음은 말라간다.. 그에 반응하듯.. 몸역시 전과 같지않음을 느낀다.. 다시한번 활기차게 마음을 추스려보지만.. 어느순간 흐트러진 마음은 잡아내기 힘들다.. 짜증난다 답답하다 머리아프다 그리고 한숨.. 굳어지는 얼굴.. 겨울이라 그런가.. 겨울에는 즐거운 기억이 없어서 그러나.. 털어내야겠다.. 답답한 마음... 정말.. 여행이라도 갔다와야겠다.. .. 2004.11.14 21:44 조촐하게 친구들을 만날때면 남.자.친.구.얘기를 한다.. 전에도.. 그랬던가? 싶지만.. 요즘들어 그런 얘기들이 많이 오가는거 같기도 하고.. 모.. 고등학교친구들은 덜했는데.. 오늘보니 얘기하는 모습과 전화를 걸고 받는 모습이 사뭇 낯설어보인다.. 결혼이라는 얘기도 툭툭 나올때면.. 아.. 나이가 나이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은 짝짝이 같이 놀러가는 그런 얘기도 한다.. 물론 난 혼자니까.. 살짝쿵 묻어간다고나 할까? ㅎㅎ 이젠.. 혼자라는 모습보다는 옆에 누군가가 있는게 익숙해보인다.. 내가 아닌 친구들의 모습이.. 말이다.. 안정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다들 결혼하면 근처에 살면서 부부싸움하면 나 혼자살테니 가출하라고 부추기기도 하고 ㅎㅎ 나이도 들고.. 추어지는 겨울도 오고 하니까.. 그런 얘.. 2004.11.10 13:31 점수만이 판치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성적으로만 그 아이가 평가되며.. 성적으로써 그의 부모들은 당당히 어깨를 펼수 있음을 말이다.. 그 아이의 장래가 결정되는 시기.. 선생들은 그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통계치와 일반적의 견해로 상대한다.. 아무도 그 아이의 미래를 모를것이다... 허나... 선생들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성적으로만 그 아이를 판단하고 볼뿐이다.. 이렇게 점수로만 평가되어온 아이들이 어떻게 될까? 정말 보고 배운것이 그런것뿐인것을.. 전에도 그랬고.. 나역시 그렇게 자랐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미친 세상... 정말 모든것이 미쳐돌아가고 있다.. 2004.11.08 13:56 어쩌다 흐린 하늘을 보면 그 후의 기대감에 행복해지기도 하고.. 아니면 그 색에 물들어버리는 그런 날이 있다.. 오늘같은 날은... 글쎄.. 그냥 그 물들어버리는 날이라고나 할까? 원인이야 당연히 있겠지만서도.. 그렇게 간혹... 생각이 많아질때면.. 무언가가 머리속을 멤돌기만 한다.. 무언인지 다 알것만 같지만.. 결코 알아서는 안되는.. 그러기에 더 답답하기만 한... 그런 순간.. 기분.. 아무래도.. 혼자있으면 안될듯한 날이다.. 계속된다면.. 저 깊은 바다속처럼 어두운 곳으로 빠져듯것 같은.. 그래서 좀더 웃고 말도 많이 해본다.. 오늘은... 우울한 기분으로 있고싶지 않은 그런 월요일이다.. 2004.10.29 00:46 뜨거운 물에 몸은 담그고 그냥 물에 내 몸을 맡기는거다.. 앞뒤로 조금씩 흔들때 파장으로 인해 다시 내 몸의 은은한 흔들림.. 조금씩 흐르는 땀.. 나른해지는 기분.. 그대로 푹 빠져들고 싶은 유혹.. 삼십분정도 시간이 흐르면 상쾌해지기 시작하고.. 나오면.. 약간은 차가운 공기때문에 마음은 편하고 머리는 가볍다.. 우울할땐. 그렇게 몸을 담가봐야겠다.. 몸이 무겁고.. 생각이 많고.. 기분이 우울할땐.. 나름대로의 방법을 하나씩하나씩 찾아가는 나... 아오이가 되어가는것만 같은 기분도 나쁘지는 않은거 같다.. 그리곤... 이불속으로 직행.. 우울할 땐 자주 써먹어봐야겠다.. 2004.10.21 02:18 기억을 지울수 있는 약이 만들어지고 있다.. 정말 만화나 영화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일들... 기억을 지울수만 있다면.. 누구나 하나쯤은...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 나에게도 있는 지우고 싶은 것들... 엄청나게 많지만... 아팠던 기억들은 다 지우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너무 많이 아파서.. 지금까지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지금.. 그 약이 나에게 생긴다면.. 주저하지않고 지워버리겠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말이다..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