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304)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5.09.05 20:10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다.. 부산스럽고 정신없고 시끄럽고 계속 실수만 하며 뭔가를 잃어버리는... 말실수는 계속하고 사람들에게 이상한 눈길을 받으며 대형사고를 치고 나서도 정신을 제대로 차릴수 없는 그런 날.. 걸으면서 실수했던 일들이 계속 떠올라 마음은 답답해져가기만 하지만서도 휘청휘청 위험스럽게 걸어가고.. 결국엔 다른 사람에게는 왜 이렇게 이상하냐는 말을 들어버리는.. 그런 날... 오늘 난 아마도 뇌가 잠시 외출을 했나보다.. 실수를 해도 저렇게 할수 있을까.. 저렇게 정신없을까를 보여주던.. 아.. 진짜.. 잠수타고 싶다... 꼬로록... 푹.. 잠겨버리고 싶다... ㅠㅠ 2005.08.31 10:53 - 아침부터.. 괜스레 기분이 가라앉는다.. 같이 계시던 분이 제주도로 발령이 나셔서.. 그게 무척이나 크게 작용하고 있는듯 하다... 그래도.. 나름대로는 꽤 친하다고... ㅡㅡa 이제 1년.. 정도 꽤 들은거 같은데.. 갑자기.. 요렇게.. 더 아쉬운건.. 점심도 같이 못하고.. 오후에.. 바로 가신댄다.. 으흠~ 아쉽네.. - 오늘따라 왜 이리 지치는지 모르겠다.. 벌써 8월... 오늘만 지나면 올해도 4개월 남게되고.. 덕분에.. 나이만 부쩍 들은것만 같아.. 맘이 쓰리다.. 뭐하고 살았노.. 그동안.. 좌절감만 밀려오고.. - 계속 얘기를 많이 하는 윗분들이 이런저런 말씀을 하신다.. 집에서도 듣는 얘기를 여기서도 들으니.. 상당히 중압감이.. 웃으며 넘기지만.. 마냥.. 웃으며 대할수 있을런지.. 2005.08.21 03:37 30분째 같은 음악만 반복... 가을이.. 다시 시작되는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조금씩 그 바람따라 울렁거린다.. 봄. 가을이면 하게되는 마음의 방황... 어떤 일이 생길까하는 기대역시.. 마찬가지다.. 혼자 앉아 괜시리 미소짓게 되는.. 그런.. 밤.. 가을이... 다가왔나보다... 2005.06.27 00:09 오후부터 갑자기 쏟아지는 비... 그동안 못온거 한맺힌듯 그렇게 엄청나게 부어대기 시작.. 잠시 안오다 지금 다시.. 쏟아지네.. 장마는 싫은데.. 빨래하면 축축하고, 머리는 곱슬거리고, 답답한 끈적리고.. 비때문에 옷도 젖고, 운동화도 그렇고.. 그보다.. 해를 못 보게되니까.. 항상 흐리니까.. 우울해지고.. 장마.. 싫다... 진짜.. 싫다... 계속 내리는 비도 싫다.. 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싫으면 어쩌지.. 2005.06.02 12:53 퇴근길.. 비가 내리기를 바랬다. 반쯤 갔을때 떨어지기 시작하는 굵은 빗방울.. 이리저리 뛰는 사람들 가운데 유유히 우산을 펴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막 젖기시작하는 길.. 젖은 땅냄새.. 시원해지는 공기... 비 좋아하는건 아닌데.. 어제는.. 가슴이 뚫리는것만 같아 너무나 좋았다.. 우산을 던지고 맞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오늘도.. 역시 흐린 날... 비는 오지 않을거 같지만.. 그래도.. 어제와 같기를 바라면서.. 2005.05.27 01:53 요즘 미스테리방이라고.. 자주가는 게시판에 적혀있던 글이다. 세상은 조금씩 변화를 주는 시스템이라는 글.. 그래서.. 만남도 헤어짐도.. 다 정해져있다는 말.. 부부의 연이 전생에서 후생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너무너무 많이 사랑했거나,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거나.. 아니면.. 안타깝게 연을 끝내는.. 경우에.. 이어진다고 했다.. 현재에 충실해서.. 사랑하고 아끼면.. 이 생에서 할건 다 했기에.. 이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여놨다.. 현생의 내 부부의 연이 닿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전생에 이어 현생까지 이어지는 사람?! 전생에 충실하게 살아서 새로 이어질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잘 짜여진 시스템이라면.. 이렇게 혼자 있더라도.. 누군가를 만난다는 그런 말?! 아님 그 반대일수도 있.. 2005.02.28 03:04 새벽시간이면 어김없이 깨있었지만 지금은 버티기도 조금 버겁고.. 무거워진 눈꺼풀은 천하장사도 이기기 어렵다고 하더니만 나역시도 자꾸만 감기는 눈은 어찌할수 없다. 그래도 내일만 나가면 화요일은 쉬겠구나를 외치며 버티고.. 사람들과 다시금 만난 자리는 여전히 즐겁기만 한데.. 조그마한 환경의 변화라고 버벅거리는 이 심정은 무엇인지.. 역시 금방 익숙해졌다고 놓았던 마음이 다시금 긴장하게 만든다.. 나쁘지 않은 이 긴장감.. 다시 불타오르는 마음.. 새롭게 뭔가 다시 시작되는 느낌. 잠시 쉬어있다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한다. 조금만 지나면.. 봄.. 새벽시간 베란다문을 열어놓으면 살랑거리는 바람과.. 라됴에선 내가 좋아하는 음악만 가득한 계절이 다가온다.. 그리고 설레임과 가슴에 가득찬 행복함이 다가온다.. .. 2005.01.04 15:55 생각은 이제 그만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너무 생각속에서만 파묻혀 살았던것만 같기도 하구요 한동안 하도 움직이지 않아서인지 다른때와는 다르게 몸이 근질거리고 답답해합니다 이제부턴 움직이고 살라는 뜻이겠지요 미친듯이 움직이고 느끼고 들으면서 살려고 합니다 나아가는게 어떤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올해엔 무언가를 찾아낼 것만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냥 무덕대고 가보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