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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모는 자식이 되고, 자식은 부모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부모는 자식이 되고, 자식은 부모가 된다.
새로운 이를 선택해 가정을 꾸려가는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부모와 자식 역활이 바뀌는 것이다.

부모의 등이 점점 작아짐을 느끼고,

많은 인파 속에 자식 찾는 부모의 눈은 부모를 찾는 어린 아이의 눈과 닮아가거나,
복잡한 문제를 대신 나서서 처리해야 하게 되면서,
점점 늘어가는 횟수에 따라 미안함과 책임감도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울타리로 곁에 있어줄 거라 믿었던 부모는 이렇게 나이가 들어간다.
그리고 어리기만 할 거라 믿었던 자식은 나이가 들어 울타리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세상이치를 몸소 경험하게 되면서 작은 소망 하나가 생긴다.
내 부모의 부모가 되어도 좋으니 언제나 함께 긴 시간을 맞이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