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안부인사일지 모른다.
짧은 인사와 언젠가 보자는 막연함으로 이어진 관계일지 모른다.
연결고리가 없는 관계는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만나야 할 이유와 의무없이, 언젠가는과 같은 말을 남기며 관계를 우연 위에 놓아둔다.
그런 사이인거다.
우연히 시작되었으나 가까워질 필요나 노력 따위는 없어도 괜찮은 그런 사이인거다.
나역시도, 상대방 역시도.
그런데 이 짧은 안부인사에 왜 내 하루가 흔들리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