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탓인지, 추위탓인지 모를 무릎의 통증으로 뒤척이다 결국 일어난 시간
안 되겠다 싶어 뜨거운 수건찜질이라도 하자 앉아 있는 지금
이럴 때 같이 깨어나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봐주는 이 있다면
아닌가 있어도 그럴 리 없으려나?
묘하게 서러운 밤
시끄럽게 돌아가는 전자렌지와 다되었다는 알림소리만 존재하는 것 같다
그나마 뜨거운 김만이 따스함을 잠시잠깐 주는구나
새벽 4시 38분
졸린 것도 사라지고 두통과 서러움만 남은 밤
비 내리는 소리가 듣고 싶은 새벽녘
오늘 참 많이 외롭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