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디유
2008. 3. 19. 11:02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옛사랑의 모습을 보았을 때 아무렇지도 않을거란 생각과는 다르게 눈이 움직였다.
아무렇지 않다고 말했던 것은 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는 걸.
잊었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기억속에 잠시동안 잠기게 만들던 날이었다.
여전히 난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을 못하고,
아릿한 감정에 휩싸여 괜찮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가 된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시간보다는 그렇게 잊는게 옛사랑을 덮는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그래서 여전히 난 사람을 사귀는게 두렵고 어렵고 힘들어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