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디유 2011. 5. 16. 17:56
누군가 나에게 그랬다 센치한 나도 좋지만 밝은 내가 좋다고 그러니 돌아오라고. 트위터라는 공간은 블로그와 비슷한 메모장과 같은 공간이기에 그렇게 밝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부분은 그렇지 않다는걸 그제서야 알았다. 그리고 보여지는 상당부분은 밝구나라는 것도 알았다. 그런데 내 어두운 부분, 감춘다고 감춰지지 않았던 나도 힘들어하던 그 모습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서글퍼졌다. 나자신조차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었기에 그런 반응들은 이해하지만 나조차 이해하지 못해왔던 그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까하니 마음이 아팠다. 지겨워하고 떨치고 싶은 나의 부분을 부정하고 지우려 했다. 하지만 이것도 나다. 다른 이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이 부분이 지워지거나 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과거의 광기어린 모습도 나도, 어두운 부분을 인정하는 지금의 모습도 나다. 그리고 앞으로 예측하지 못할 그 모습도 나일 것이다. 이런 나를 굳이 이해해달라고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런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곁에 있을 필요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