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디유
2009. 4. 15. 10:12
29년 4개월, 10348일
이 수많은 날들을 살아오면서 도대체 나란 인간에 대한 이해가 아직도 부족하다는게 말이 되는건가?
무분별하고 과도한 주입식 교육을 받아오면서 창의적인 사고라는 것따위는 사라진지 오래인 지금의 나에게
사람으로써 갖추어야할 모든 것들을 지금이라도 배워갈 수 있을까?
도무지 모르겠다.
자신조차 제대로 알지도, 사랑하는 법조차 모르는 사람에게 어떻게 타인의 비난과 의견을 이겨내며 사랑받겠다고 하는건지.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은 너무도 어렵고 힘든 일인 것 같다.
혼자하길 두려워하지는 않지만 그 시간조차 자신에게 거짓으로 대하는 태도도 몸에 베어버린지 이미 오래.
좀더 솔직하자는 생각도 금새 꺾인 날개처럼 접어들었지만 오히려 좀더 이 부분에 관해서는 명쾌해진다.
나를 알아가는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
과한 솔직함이라지만 난 좀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